[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유죄 판결 이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향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비롯한 다른 혐의들도 부각해 국면을 반전할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판결에 불복하는 것은 물론, 사법 체계를 부정하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오는 25일 열릴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를 조준해 추가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 "민주당이 지금 할 일은 거리에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한 거짓 선동이 아니라 사법부의 판단을 겸허히 기다리는 것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SNS를 통해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선고 공판에서도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처럼 "통상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적었습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이 대표의 다른 범죄 혐의들도 적극 부각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그동안 명태균 씨 사건 등 각종 의혹 제기로 수세에 몰렸던 여당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고리로, 민주당을 겨냥한 공세 수위를 더욱 끌어올릴 태세입니다.
여당 내에선 이 대표의 사퇴 촉구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민주당이 보전받은 대선 비용 434억원 반환 압박에도 돌입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당선무효형 확정 전 가압류 등을 통해 선거자금을 보전 조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이달 안에 발의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한동훈 대표는 "반사이익에 기대거나 오버하지 않고 변화·쇄신하고 민생을 챙기겠다"며 야당과의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다만 '당원 게시판 논란'에서 나타났듯 계파 갈등이 여전히 잠복한 데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 관련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계속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영상기자 최성민
편집기자 최윤정
#한동훈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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