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까지 페루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죠.
내년에는 우리나라 경주 차례인데요.
경상북도와 경주시, 그리고 국회가 힘을 합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천년 고도 경주가 세계로 날아오를 수 있을지, 장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의 이름이 크게 울려퍼졌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의 도약과 역동적인 미래를 열어가는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경주는 내년 국제 행사를 계기로 한류뿐 아니라, 기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철우 / 경북지사> "경주는 원전이 있는데, SMR(소형모듈원자로) 단지를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인근에) 포항 제철이 있고 울산에 자동차와 조선이 있고 구미 전자가 있고 과거와 현재를, 미래를 보여주는 산업이 있다…."
숙소나 경호 등 인프라 점검에 더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철우 / 경북지사> "K-푸드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잘 하는 데는 상금도 주고 해서 음식을 개발하고…세계 21개 국가의 젊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단을 모집하려고 합니다. 한국에 유학와서 정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행사의 막을 내려도 지역 발전은 계속되도록, 교류의 장인 '경주 포럼'을 만드는 것도 구상 중입니다.
APEC 지원을 위한 특별법의 연내 통과도 추진 중입니다.
<김석기 / 국민의힘 의원(경북 경주시)>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가 전부 APEC의 성공을 위해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도록 해야 되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드는 겁니다."
APEC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
<김석기 / 국민의힘 의원(경북 경주시)> "2025년도 APEC은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리지만 단순히 경주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국민들께서 힘을 한 번 더 모아주시면 반드시 우리 국격이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등의 내년 APEC 참석이 점쳐지는 만큼, 경주는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대좌하는 무대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성공적인 APEC으로 온 국민이 '천년의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경주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일환·윤제환·정창훈]
#APEC #경주 #경상북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