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레바논에 휴전협상안 초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바논 정부 역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접촉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스라엘의 맹폭이 여전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 휴전협상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신주원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멀쩡하던 건물이 검은 먼지기둥과 함께 순식간에 주저 앉습니다.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이 레바논 베이루트의 한 건물을 타격한 겁니다.
지난 12일부터 사흘째 베이루트 남쪽 헤즈볼라 근거지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고강도 폭격이 밤낮없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공습이 진행되던 현지시간 14일, 미국이 휴전협상안 초안을 레바논 정부에 제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레바논 측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한 초안인데, 레바논 총리실도 성명을 내고 "휴전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에 참석하는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휴전 전망이 전투 개시 이래 가장 밝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란 역시 레바논의 휴전 논의를 지지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알리 라리자니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선임 고문> "우리는 (휴전을 위한) 어떤 노력도 방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해결책을 찾고 있으며 어떤 상황이든 레바논을 지지할 것입니다."
레바논 뿐만 아니라 가자지구에서의 휴전협상도 진척을 보일 수 있을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 정부가 침략을 끝내도록 미국 행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이스라엘을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휴전을 제안하고 이를 존중한다면, 가자지구에서 휴전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이라는 취임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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