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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준비하는 기업들…'미국통' 전면에

경제

연합뉴스TV 트럼프 2기 준비하는 기업들…'미국통' 전면에
  • 송고시간 2024-11-16 17:20:38
트럼프 2기 준비하는 기업들…'미국통' 전면에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 기업들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북미 총괄 조직을 격상시키는 한편, '트럼프 인맥', '미국통' 인사를 저마다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의 방산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새 회장으로 김승연 그룹 회장을 선임했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초청받는 등 재계에선 대표적인 '친트럼프' 인사로 꼽힙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조선업 분야에서 한국의 협력을 강조한 상황에서 김 회장은 탄탄한 대미 인맥을 토대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화 외에도 트럼프 2기 공식 출범을 앞두고 기업들은 저마다 북미 대관 조직 개편과 이른바 '미국통' 인재 영입에 몰두하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앞서 주한미대사를 지낸 마크 리퍼트 대사를 일찌감치 미국 법인 부사장으로 앉혔습니다.

최근엔 해외 대관 업무조직을 팀 단위에서 실 급으로 승격시키며 신정부 채비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부시, 오바마, 트럼프 정부 시절 핵심 외교 요직을 역임해온 성김 고문을 사장으로 승진시켰고, SK그룹은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 'SK아메리카스'를 띄우며 수장으론 미주지역 대관을 총괄해온 유정준 SK온 부회장을 임명했습니다.

LG그룹도 트럼프 1기 백악관에 몸담았던 조 헤이긴 전 부비서실장을 워싱턴 사무소장에 선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정부 정책 프로세스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을 고용하는 게 중요하고 (중략) 정부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인사를 고용하는 게 굉장히 비용 효율적…."

트럼프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기업들의 분주한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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