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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숄츠 '우크라 해법' 놓고 2년만 통화…이견 속 긍정

세계

연합뉴스TV 푸틴-숄츠 '우크라 해법' 놓고 2년만 통화…이견 속 긍정
  • 송고시간 2024-11-16 11:24:56
푸틴-숄츠 '우크라 해법' 놓고 2년만 통화…이견 속 긍정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신속한 우크라이나 종전을 공언한 가운데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전 해법을 놓고 2년만에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논의에 진전은 없었지만, 대화 재개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양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약 2년만의 전화통화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신속한 우크라이나 종전을 공언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숄츠 총리는 한시간 가량 이어진 통화에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규탄하며 군대를 철수하라고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군 파병과 전장 투입은 분쟁을 심각하게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번 통화가 독일 측의 주도로 성사됐다"고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솔직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협상은 "러시아의 안보 이익과 새로운 영토 현실에 기반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새로운 국경으로 인정해야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의견 차이가 꽤 컸다"면서도 "대화 사실 자체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고립만 완화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것은 푸틴이 오랫동안 원해온 상황"이라며 "아무런 결과 없는 협상을 진행하는 건 러시아로선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른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는 트럼프 당선인 집권 이후 전쟁이 더 빨리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정의로운 평화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러시아 측에 유리한 상황에서 성급한 종전협상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미국 폭스뉴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조만간 최고위급으로 우크라이나 평화 특사를 지명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독일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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