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참석차 페루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만에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러 협력에 대해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APEC이 열리는 페루 리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주 앉았습니다.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G20 회의 당시에 회담을 하고나서 약 2년만입니다.
29분 간 이어진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의 안보 위협으로 떠오른 북러 협력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특히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전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시 주석은 지난 2년 간 국제와 지역 정세가 많이 변했지만 양국 관계는 발전의 모멘텀을 유지했다며, 교류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호혜 상생의 목표를 견지함으로써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가 서로 통하며 경제가 서로 융합된 장점을 잘 발휘해야 합니다."
본격 회담에 들어가 윤 대통령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포함한 도발, 북러 군사 협력 사안을 논의 안건으로 올렸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제1차장>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에 대해서 한반도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으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중국도 역시 역내 정세 완화를 희망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시 주석은 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방중을 먼저 초청했고, 윤 대통령 역시 시 주석의 방한을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내년 가을쯤에 우리가 APEC 경주 회의를 주최하기 때문에 시 주석에게 자연스럽게 방한해 달라고 했다"며 "두 정상 모두 초청에 감사하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양국은 한중간 자유무역협정 FTA의 후속 협상을 가속화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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