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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스며든 자율주행 버스…충북서 노선 확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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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일상에 스며든 자율주행 버스…충북서 노선 확대 본격화
  • 송고시간 2024-11-16 12:55:00
일상에 스며든 자율주행 버스…충북서 노선 확대 본격화

[생생 네트워크]

[앵커]

한때 낯설었던 자율주행 기술이 이제는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버스는 대중교통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 시민들이 발이 되어주고 있는데요.

노선이 확대되고 운행 버스가 늘면서 더 많은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천경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TX 오송역 버스정류장에 버스 한 대가 들어옵니다.

승객을 태우고 달리던 버스 기사는 운전대를 잡고 있던 두 손을 놓습니다.

사람이 조작하지 않는데 속도 조절은 물론 출발과 정차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겉모습은 일반 시내버스와 비슷해 보이지만 청주와 정부 세종청사, 대전을 잇는 자율주행 버스입니다.

2022년 말에 운행을 시작한 이 버스는 완전 자율주행인 5단계보다 두 단계 아래인 3단계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필요할 순간에만 운전자가 개입하는 방식으로 10개 정거장 약 30㎞를 스스로 판단하며 운행합니다.

익숙하지 않았던 자율주행 버스가 이제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배다혜 / 세종시 거주> "한번 탔을 때는 불안했는데 두 번째, 세 번째 정도 타니까 조금 안심되고 재밌는 것 같아요."

진천군에선 15인승 자율주행 버스가 진천과 음성 일대 약 6.8km를 무료로 운행 중입니다.

작년 12월부터 도로를 달린 이 버스의 누적 이용객 수는 지난 9월 기준 2천518명에 이르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도는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버스 운영권을 지역 운수사로 이관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기술 개발사가 아닌 민간 운수사가 버스를 운행하게 되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불편사항을 듣고 이용시간 등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충북도는 내년부터 자율주행 버스를 증차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해 미래 차 산업 육성과 도민 정주 여건 개선을 꾀할 방침입니다.

<김연오 / 도 자동차산업팀장> "충청권 자율주행 버스는 2025년 1월에 청주공항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2025년도 하반기에는 자율주행 버스에 대해서 수요조사를 하고 노선을 확대할 예정에 있습니다."

더 가까워진 자율주행의 시대, 기술의 진보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 갈지 앞으로의 변화가 더욱 기대됩니다.

연합뉴스 천경환입니다.

#자율주행버스 #충북 #청주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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