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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처럼 아삭, 젤리 같은 식감'…국산 단감 품종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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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배처럼 아삭, 젤리 같은 식감'…국산 단감 품종 보급한다
  • 송고시간 2024-11-16 12:49:51
'배처럼 아삭, 젤리 같은 식감'…국산 단감 품종 보급한다

[생생 네트워크]

[앵커]

가을에 즐겨 먹는 단감, '봉황'이나 '감풍'이라는 단감을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품종인데 기존 단감보다 식감과 맛에서 더욱 뛰어나다고 합니다.

농촌진흥청이 이런 단감 품종의 보급을 확대한다고 합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이 제철인 주황으로 물든 단감이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국산 단감 품종, '봉황'입니다.

2019년 개발된 봉황은 아삭한 식감에 기존 단감보다 당도가 높아 맛도 좋습니다.

봉황은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물러진 뒤 먹으면 젤리처럼 말캉하면서도 탱글탱글한 맛을 선사합니다.

<서현정 / 전남 나주시(시식 참여자)> :단감의 느낌보다는 일반적인 사과나 이런 배 같은 과일을 먹는 느낌, 단단하지가 않고 좀 부드럽게 씹을 수…."

2013년 개발된 '감풍'은 일본 품종인 '부유'보다 과즙이 풍부하고 특히 크기도 두 배 가까이 커 같은 열매를 수확했을 때 더 많은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민병우 / 전남 감풍 재배농가 대표> "실제로 일반 감이 나오긴 해도 그때 당시에 같이 나와도 이 감의 크기에서 일단 압도를 하니까 이게 훨씬 메리트가 있지 않냐 그리고 당도 역시 일반 감보다는 뭐 뒤지지 않으니까…."

이런 장점에 실제 우리나라 농가 감풍 재배면적은 2022년 198ha에서 2023년 280ha, 2024년 354ha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단감은 일본 품종입니다.

<이별하나 / 농촌진흥청 배연구센터 연구사> "우리가 먹고 있는 것들은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이 거의 한 80%를 차지하고 있어요. 근데 그게 너무 한쪽으로만 재배가 되고 있다 보니까 우리가 맛있는 단감, 다양한 단감을 접할 수가 없는…."

농촌진흥청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단감을 접할 수 있도록 품종 개발과 보급 확대에 노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정경환]

#단감 #봉황 #감풍 #부유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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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