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년 늦가을 수준을 크게 웃도는 고온 현상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말인 오늘(16일)도 전국에서 날이 크게 온화하겠지만, 일요일부턴 찬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엔 영하권이 예상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에 노랗고 빨갛게 물든 단풍이 펼쳐져 있습니다.
영락없는 늦가을 풍경인데, 시민들의 옷차림은 계절과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이례적인 11월 고온 현상이 연일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 가평의 기온은 23.7도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 도봉구에서도 23도를 웃돌았습니다.
21.4도를 보인 인천은 1904년에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포근한 11월 중순을 맞았습니다.
강원도 철원과 홍천에서도 역대 가장 온화한 늦가을을 보냈습니다.
토요일에도 예년보다 최고 10도가 높은 고온 현상이 이어지겠지만, 밤부터는 날씨가 급변하겠습니다.
비구름 뒤로 강한 찬 바람이 내려오며 기온이 크게 떨어질 걸로 보입니다.
<이매향 / 기상청 예보분석관> "토요일까지는 낮 기온이 20도 내외로 포근하겠으나,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일요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습니다."
일요일에 서울의 낮 기온은 10도 안팎을,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엔 영하권이 예상됩니다.
강원 산간으로는 눈이 내려 쌓이고, 내륙 곳곳에서 물이 얼거나 서리가 나타나기도 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최근 고온 현상을 겪다가 찬 바람이 강하게 부는 만큼, 체감적으로 큰 추위를 느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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