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나토 본부를 방문해 북한의 대우크라이나 전투 참여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에 가용한 모든 지원을 완료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블링컨 국무장관이 북한의 참전을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로운 변수로 꼽으며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 13일, 브뤼셀)> "추가 요소로서,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돼 말 그대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에 대한 확고한 대응이 필요하고, 또 그렇게 될 것입니다.'
내년 1월 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전에 우크라이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따로 만나 장거리 무기의 러시아 본토 타격 허용 여부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과 이란의 군사 지원을 언급하며, 미국이 중요한 결정을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현지시간 13일, 브뤼셀)> "러시아는 이란의 드론과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대가로 이들 정권에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 병력의 쿠르스크 전투 참여 보도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대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이 신속하고 전격적으로 진행 중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군이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현지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북한군의 도움으로 쿠르스크주 탈환 작전에 속도를 내면서,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내 전력 및 가스 관련 시설을 겨냥한 공격에도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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