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속사와 갈등 중인 걸그룹 뉴진스가 어제(13일)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통보인데요.
어도어는 "아직 받지 못했다"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에 보낸 내용증명 일부입니다.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해달라는 요구입니다.
우선 하이브가 '뉴진스를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고 한 데 대해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는 내용이 담겼고,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 해결과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등이 요구안에 포함됐습니다.
그러면서 "민 대표와 함께 보여줄 음악과 무대, 새롭고 창의적인 활동들로 꿈에 부풀어 있던 뉴진스가 그립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같은 위반사항이 시정이 되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통보도 담았습니다.
어도어 측은 "내용증명을 아직 받지 못해,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공식입장을 삼갔지만, 뉴진스가 직접 '전속계약 해지'를 거론한 만큼 하이브와 함께 대책마련에 서두르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민 전 대표의 복귀 요구를 비롯해 여러 사안에 팽팽히 맞섰던 만큼, 이번 멤버들의 요구안 역시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 신뢰 관계 파탄'의 증거로 남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
멤버들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놀라셨을 수도 있는데 우린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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