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상자산업계에선 미국 대선의 여파가 여전한 모습입니다.
특히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최초로 8만9천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습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오후 6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 넘게 급등한 8만9,64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직전날 처음으로 8만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역대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한 겁니다.
이는 '가상자산 대통령'이라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대선이 있었던 최근 일주일 사이 25% 가량 올랐습니다.
업계에선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9만달러 돌파는 물론, 올해 안에 10만달러까지 넘어설 거라 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이어 업계 2위인 이더리움 또한 하루 사이 약 7% 올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의 도지코인도 최근 일주일 사이 90% 넘게 폭등했습니다.
이처럼 다시 찾아온 코인 열풍과 함께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거래량도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오늘(12일)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의 총 일거래대금은 2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업계 1위 거래소인 업비트는 거래량의 약 70%를 차지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일거래대금 15조원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수혜 업종에 투자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이어지자 환율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
오늘(12일) 외환시장 거래 초반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어섰습니다.
미 대선 결과가 나왔던 지난 7일 이후 재돌파한 겁니다.
대규모 관세 부과, 재정 적자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불러올 수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 방향으로 인해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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