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막말' 등으로 논란을 빚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결국 어제(10일) 탄핵 당했습니다.
의협 역사상 두 번째 탄핵인데요.
이에 따라 8개월 넘게 지속된 의정갈등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취임 6개월만에 탄핵됐습니다.
의사협회는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임 회장의 불신임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가결 정족수 150명 이상을 넘긴 170명이 찬성해 찬성률이 76%에 달했습니다.
임 회장은 의정 갈등 상황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데다 간호법 제정도 저지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전공의 등과의 불화, 연이은 막말과 독단 행동이 이어져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결국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된 임현택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퇴장했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심정 한 말씀.. 심경 좀 어떠신가요?) 잠깐만요."
의협은 비대위로 전환해 오는 13일까지 비대위원장을 뽑기로 했습니다.
연내에는 새 의협 회장을 선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새 의협 지도부와 전공의 단체의 관계가 개선된다면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등을 통해 의정 갈등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김교웅 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지금도 가장 중요한게 사실 여야의정 협의체고 그런데… 비대위원장 구성되면서 아마 전공의협회랑 긴밀하게 연관을 하면서 이번 비대위에는 전공의들도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이 8개월 넘게 지속된 가운데 의사협회의 비대위 체제 전환이 새로운 분기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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