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기당 1만원이 넘던 배추 가격이 최근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각종 할인 지원까지 더하면 포기당 3천 원 안팎이면 살 수 있어서 김장 포기하신 분들 다시 생각해보셔야겠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의 김장 재료 코너입니다.
배추와 무 등 주재료들을 풀어놓기 무섭게 고객들이 모여들어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이 대형마트에서 파는 배추 한 망 가격은 8,320원. 정부 할인 지원을 더하면 포기 당 2,800원에 살 수 있다는 소식에 고객들이 몰린 겁니다.
<이순경 / 서울 강남구> "안 그래도 세일할 까봐 많이 기다렸거든요. 엄청 싸게 하는 것 같아서 이 기회에 아들도 좀 주고 우리도 먹고…무도 엄청 싸고, 배추도 엄청 싸네요."
정부는 김장철을 맞아 배추 2만 4천톤, 무 9,100톤 등 계약 재배 물량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마늘 등 양념 채소류는 비축 물량을 풀었습니다.
또 다음 달 4일까지 대형마트, 온라인 몰 등에서 김장재료 전 품목 할인을 지원해 소비자 부담을 최대 40%까지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제로페이 농할상품권을 발행해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근에 도매가격은 2천 원 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요. 평균적으로는 3천 원대 후반입니다. 평년 배추 가격하고 비교를 하면 2.5% 더 저렴하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김치 제조사들은 배추 물량 부족에 품절 상태였던 제품들을 정상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고, 또 다른 대형마트들은 2천원대를 밑도는 가격의 가을 배추를 대량으로 풀며 가격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고 각종 부재료 값이 안정화하면서 이달 하순이면 평년 수준 비용에 김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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