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사흘째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실종자 가운데 1명의 시신이 수습됐는데요.
60대 한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 한림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제주시 한림항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밤(9일) 9시쯤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는데요.
64살 한국인 남성으로, 사고 발생 약 40시간 만입니다.
해경은 야간 수색을 벌이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신 인양 작업은 약 2시간 만인 오후 11시 20분쯤 완료됐는데요.
발견 당시 실종자는 방수 작업복을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금성호 침몰 사고로 숨진 선원은 3명으로 늘었습니다.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9명과 외국인 2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인데요.
해경은 어제 오후 6시부터 함선 47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야간 실종자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실종자 가족들이 직접 배를 타고 사고 해역을 찾기도 했는데요.
사고 사흘째인 오늘도 심해 잠수사와 크레인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전 11시쯤 선박을 인양할 바지선이 도착했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제주에 비가 내리고 있고, 남쪽 바다에 풍랑주의보도 발효된 만큼 기상 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4시 30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해상에서 27명이 타고 있던 대형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선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금성호가 평소보다 3~5배 많은 양의 어획물을 배에 실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해경은 사고 선박에서 운반선으로 어획물을 옮겨 싣는 작업을 하다 갑자기 선체가 전복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한림항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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