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이은 막말 논란에 이어 협회원에게 1억 원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의 탄핵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협은 오늘 비상대책위 구성 여부도 결정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네, 의협회관에 나와 있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의 운명이 결정될 의협 임시 대의원총회는 이곳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임 회장은 지난 5월 정부의 '의료 농단'을 바로 잡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제42대 의협 회장이 됐는데요.
임 회장은 의정 갈등 상황에서 제 역할을 못 한단 비판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연이은 막말과 독단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특히 최근 임 회장이 자신을 비방한 서울시의사회 임원에게 고소를 취하하는 대가로 5만원권으로 1억원을 가져오라고 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궁지에 몰렸습니다.
임 회장의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임 회장은 최근 회원들에게 "과오를 만회할 기회를 달라"며 사과문을 전하는 한편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하기도 했는데,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오늘 임시 대의원총회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여부도 결정하는데요.
의료계 일각에서는 비대위 체제가 되면 의정 갈등 해소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전공의와 의대생 단체가 임 회장 탄핵을 요청하면서 새 회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의료 공백 사태를 논의할 여야의정 협의체가 내일 출범하는 가운데 의정갈등이 새로운 분기점을 맞을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의협회관에서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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