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찬 공기가 물러나면서 전국적으로는 온화한 가을 날씨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오늘(10일)도 날이 맑겠지만, 일부 제주와 남부 지역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예상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하게 뻗은 가로수 길 아래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노랗게 물든 단풍은 가을의 운치를 더합니다.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리며 추억을 남깁니다.
<이동현, 정미지, 이승원 / 서울 서초구> "아이하고 그림도 같이 그리고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나무가 너무 멋있는데 날씨까지 좋아서 더 멋지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도심 속 공원에선 코스모스 등 화려한 가을꽃이 만개했습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주말 나들이객을 반깁니다.
온화해진 날씨에 아침에 입고 나온 겉옷은 거추장스럽게 됐습니다.
<이소민, 이유진 / 서울 강남구>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재밌어요. 집 근처라서 왔는데, 와보니까 너무 날씨가 좋아서 입고 있던 옷도 벗고 왔어요."
한반도에 추위를 몰고 왔던 찬 공기가 완전히 물러나면서 예년 이맘때보다 5도 높은 온화한 날씨가 펼쳐졌습니다.
일요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제주와 남부 일부 지역에선 비가 예상됩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일요일부터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며 제주도와 남쪽 지역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제주도에선 순간 초속 15m 안팎의 거센 바람도 동반돼 안전사고가 없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도 큰 추위 없이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늦가을 날씨가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용희·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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