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 대형 어선이 침몰해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밤샘 수색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규빈 기자, 수색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제주시 한림항에 나와 있습니다.
해경은 어제 오후 6시부터 실종 선원 12명에 대한 야간 수색작업을 시작했는데요.
실종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해군과 민간 어선 등 함선 46척과 항공기 5대를 사고 해역에 투입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조명탄 약 230발도 준비했는데요.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했지만 아직 발견된 실종자는 없었습니다.
해경은 아침 6시 이후부터 구역을 확대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오늘 주간 수색에는 함정과 어선 53척, 항공기 9대가 동원됩니다.
해안에서도 해경과 군, 소방, 제주도 등에서 400여 명이 동원돼 도보나 드론을 이용한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4시 30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4km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왔는데요.
사고가 난 '금성호'는 고등어 등을 잡는 129t급 대형 어선입니다.
선박에는 한국인 선장과 선원 16명, 외국인 선원 11명 등 모두 2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15명은 인근 어선들에 의해 구조됐지만, 이 중 50대 한국인 2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10명과 외국인 2명은 현재 실종된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금성호는 현재 완전히 침몰한 상태인데요.
사고 선박에서 운반선으로 어획물을 옮겨 싣는 작업을 하다 갑자기 선체가 전복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해역 수심은 약 80~90m로, 선체에 어망이 연결돼 있는 상태라 수중 수색과 인양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경은 브리핑을 통해 "침몰 선박으로 추정되는 물체의 위치를 확인했다"며 지속적으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한림항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현장연결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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