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를 기록했습니다.
3년 9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유가가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는데요.
일부 채소류의 가격 강세는 여전했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통계청이 조금 전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9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 상승했습니다.
2021년 1월 0.9%를 기록한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앞서 물가 상승률은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다 지난 9월부터 1%대로 내려앉아 2개월 연속 1%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 둔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건 국제 유가였습니다.
석유류가 10.9% 내리는 등 지난달 공업 제품 물가가 1년 전보다 0.3% 내리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농축수산물도 1.2%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밑돌았습니다.
'금사과'라는 말까지 나왔던 사과 가격은 부사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20% 하락했습니다.
파는 13.9% 내렸고, 쌀 가격도 8.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배추는 51.5%, 무는 52.1%, 상추도 49.3% 오르는 등 일부 신선채소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기료는 0.4% 내렸지만, 지역 난방비가 9.8% 오르는 등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전체적으로 3% 올랐습니다.
서비스물가는 보험서비스료와 공동주택관리비를 중심으로 2.1% 상승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 이른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상승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경제협력개발구, 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수로 보면 1.8% 올랐습니다.
'체감 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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