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모레(7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해, 각종 현안에 관한 입장 표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대독을 맡겼던 윤석열 대통령.
이번 주 직접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도 개최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아 국민들에게 지난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1문1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초 이달 말쯤 대국민 소통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었던 윤 대통령은, 순방 전 국민에게 답할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는 참모진의 의견을 받아들여 회견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 통화에서 기자회견 개최는 "참모진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각종 의혹을 털고 가겠다는 윤 대통령의 결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7일 담화와 회견에선, '명태균 녹취' 파문에서 촉발된 '공천·선거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 논란 등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의 담화문에 대국민 사과 메시지가 담길 수 있을 거란 관측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주 이뤄지는 기자회견과는 별개로 이달 말 이후 국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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