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한 야당이 '공천 개입 의혹'을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달 안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단 계획을 공개했는데요.
이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촉구한 더불어민주당.
11월에 김여사 특검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삼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는 길은 '김건희 특검' 수용밖에 없습니다."
주말 기자간담회를 연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번 통화 녹취에 대해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공천 거래가 실제로 이뤄졌음을 증명한다"며 대통령 직접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오는 14일 본회의를 열고, 김 여사 특검법 표결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더라도, 이달 안에 재표결까지 마치겠다는 구상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시한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서는 "죽은 카드가 됐다"며 선을 그었지만, 특검법에 있어서는 여당과의 협상 여지를 열었습니다.
특검 추천 방식 등 구체적인 법안 내용에 대해 국민의힘과 수정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측 주장을 일부 수용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여당 내 '이탈표'를 최대한 많이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열어두고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통과시킬 생각이 있다라고 하면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길 바랍니다."
동시에 민주당은 소속 의원 15명이 참여하는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가동하는 등, 공천 개입 의혹을 겨냥한 대여 압박에도 당 차원의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다만 당장은 탄핵 언급을 삼가면서 특검과 진상 규명에 우선순위를 둔 민주당과 달리,
조국혁신당은 17개 탄핵 사유를 담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이달 안에 공개하겠다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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