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를 돌며 막판 표심 구애에 나섰습니다.
두 후보는 네거티브 공방도 이어갔는데요.
보도국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둔 주말 유세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로 향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러스트벨트 경합주인 미시간에서 잇따라 유세를 벌이는 한편 미시간주립대에서 연설을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대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많이 배정된 펜실베니아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3개 경합주를 다닐 예정입니다.
앞서 전날 두 후보는 나란히 미국 남부의 선벨트 경합주를 찾았는데요.
두 후보는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 공방을 쏟아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 최대도시인 애틀랜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점점 불안정해지고, 복수에 집착하고, 불만에 사로잡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토니아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비전도, 아이디어도, 해법도 없다며 경제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선거전 막판 두 후보는 낙태권 보장과 불법 이민 문제 해결 등 자신에게 유리한 이슈를 최대한 강조하는 한편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 후보 모두 선거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에 총력을 쏟아붓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초박빙 접전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뉴욕타임스의 현지시간 1일 기준 여론조사 종합 분석을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우위에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에서 앞서고 있지만 1~3% 포인트 안팎의 초접전 양상입니다.
다만 최신 여론조사인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대선 전 마지막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편 미국 대선 결과는 한국에도 미칠 영향이 큰데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처음으로 한국 언론에 직접 한미동맹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연합뉴스에 보낸 특별기고문에서 한미동맹을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규정하면서 한국은 "상당한" 규모의 방위비 분담금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쟁 상대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가 한미 동맹을 폄하하면서 인태 지역에서 미국의 지위를 경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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