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제기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보고를 받은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특정인 공천을 계속 언급하길래 "그저 좋게 얘기를 한 것 뿐"이라고도 설명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기자]
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었던 2022년 5월 '재보궐 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이 당시 윤 대통령과 공천 개입 의혹 핵심인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본을 공개하자, 대통령실에서 의혹을 반박하는 언론 공지를 내놓은 겁니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결정했다며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의 경우, 김영선 후보자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실제로 김 후보자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며, 공천 과정에 문제가 없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 당선인과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며 "명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의 주장이 나온 오늘 윤 대통령이 참모진들과 함께 오찬을 함께한 사실이 알려져, 이번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동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으나, 대통령실 이에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민주당의 통화 녹음 공개와는 별도로 이미 잡혀 있던 일정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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