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전기차 수요 둔화, 캐즘 영향에 국내 배터리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실적 둔화가 이어지자 업계는 반등을 위한 중장기 전략 짜기에 몰두하는 모습인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SDI는 올해 3분기 1,29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70% 줄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매출 역시 작년 대비 쪼그라들었습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 캐즘 장기화에 따른 유럽 지역 판매 부진과 공장 가동률 하락을 실적 둔화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LG 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보다 40%가량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따른 세액공제 금액을 제외하면 177억원의 손실도 났습니다.
다음달 실적발표를 앞둔 SK온 역시 상황은 좋지 않을 전망입니다. SK온은 11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기록 중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유럽에서도 중국산 배터리에 상당히 밀리고 있고 일부 배터리 업계가 철수한다고는 하지만 아직 우리가 반사이익을 누리기에는 조금 더 요원하고요. 지금의 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실적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는 에너지저장장치, ESS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 SDI의 3분기 ESS 매출은 20% 이상 뛰었고, LG 에너지솔루션 역시 전력망용 ESS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에서의 인공지능 AI 시장 확대가 흐름이 된 만큼, AI 가동에 필수적인 ESS 성장세 역시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업계에선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대선 이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굳어질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낙관할 순 없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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