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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속 맞은 새해…대기업, '위기극복' 한목소리

경제

연합뉴스TV 어려움 속 맞은 새해…대기업, '위기극복' 한목소리
  • 송고시간 2025-01-02 22:42:59
어려움 속 맞은 새해…대기업, '위기극복' 한목소리

[앵커]

새해가 밝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그 어느 때보다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대기업들은 일제히 '위기극복'을 신년사 화두로 띄우고, 올해도 AI 기술 리더십 확보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내외적인 복합 위기 속 새해를 열면서 대기업들은 신년사를 통해 일제히 '위기극복'을 외쳤습니다.

먼저 삼성전자는 올해도 예년처럼 이재용 회장 명의의 신년사 대신 부문별 수장 공동명의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 부문장 부회장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부회장은 공동명의의 신년사에서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두 부회장은 AI 기술 경쟁력 확보에 대해서도 강조했는데 "고도화된 인텔리전스를 통해 올해는 확실한 디바이스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고 말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AI 리더십 확보를 화두로 내세웠습니다.

최 회장은 "AI를 활용해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AI를 실제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는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知難而行)'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역시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면서 "두산 고유의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가용한 모든 역량을 모두 모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12월 일찌감치 신년사를 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앞서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았던 AI, 바이오, 클린테크 이른바 ABC 사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구 회장은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드릴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흔들림 없는 실행력으로 더 강한 그룹을 만들자고 당부했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룹이 작년 유동성 위기 논란을 겪었던 만큼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에 동참하는 의미로 삼성전자는 올해 시무식을 열지 않기로 하고,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하는 신년회를 연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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