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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이사 체제' 경기대, 이사진 구성 갈등…정상화 진통

사회

연합뉴스TV '임시이사 체제' 경기대, 이사진 구성 갈등…정상화 진통
  • 송고시간 2024-10-25 17:25:23
'임시이사 체제' 경기대, 이사진 구성 갈등…정상화 진통

[앵커]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다 학교법인 정상화를 추진 중인 경기대학교가 신임 이사진 구성을 두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교수들이 이사 후보자의 적절성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는 건데요.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대학교는 지난 2020년 당시 이사장의 사퇴 이후 이사회가 양분되며 분쟁이 표면화됐습니다.

2022년에는 교육부가 임원 취임 승인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임시이사 체제로 대학이 운영돼 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9월 사립학교 관련 분쟁을 관할하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경기대 정상화 추진을 결정하면서 이사회 구성이 급물살을 탔습니다.

정식이사 후보에는 전·현직이사 협의체 추천 4명, 경기대 대학평의원회 추천 4명, 교육부 추천 4명, 개방이사 추천위원회 4명 등 총 16명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이 가운데 8명을 정식이사로 최종 결정할 방침인데 일부 교수들이 후보의 적절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경기대지회는 "이사로 추천된 A씨는 비리 사학의 주범인 구재단 관계자와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며 "사실상의 특수관계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를 개방형 이사로 추천하는 것은 대학 정상화 취지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이사 선임 절차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년트랙 교수 300여명 중 160여명이 소속된 경기대교수노동조합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반박합니다.

경기대교수노조는 "전국 4년제 대학교 중 경기대만 유일한 임시이사 체제"라며 "임시이사 체제에서는 학교의 중요한 일들을 결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노조는 정이사 후보자 중 특정인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빠른 시일내 정식이사 체제가 구성돼 학교가 정상화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 이사회 구성 여부는 오는 28일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태주]

#경기대학교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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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