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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특별감찰관 내분 계속…'北파병' 대통령실·민주 충돌

정치

연합뉴스TV 여, 특별감찰관 내분 계속…'北파병' 대통령실·민주 충돌
  • 송고시간 2024-10-25 16:46:51
여, 특별감찰관 내분 계속…'北파병' 대통령실·민주 충돌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특별감찰관 카드를 꺼낸 이후 여권의 내부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한동훈 대표가 오늘(25일)은 대구를 찾아 김여사 관련 의혹을 풀어낼 방안으로 특별감찰관 임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후 한 행사에서 "싸우고 이기기 위해 변화와 쇄신을 하려는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관련 우려를 해소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뭉치고 단결하자", "문제를 회피하고 방치하기 위해 단결하면 안 되고, 그렇게 보여서도 안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전에 한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특별감찰관 임명은 현재도 유효한 우리 당 대선 공약"이라면서, "공약 실천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타당한 이유를 설명하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이와 관련해 내홍이 심해지는 모양새입니다.

당 대표를 지낸 친윤계 김기현 의원은 SNS를 통해 "우리 당 대표가 야당 대표로부터 응원을 받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며 한 대표를 정조준하기도 했습니다.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 권한을 놓고 한동훈 대표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총에 관한 진행 등에 관해서는 그것도 다 의원님들의 뜻을 기반으로 해서 움직일 겁니다. 기술적인 부분까지 지금 예단하실 필요는 없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문자 논란을 고리로 대여 안보 공세에 나섰습니다.

앞서 한 의원은 신 실장에게 '우크라이나와 협조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공격하고 이를 대북 심리전에 활용하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정권이 직면한 정치적 위기를 전쟁으로 무마할 속셈이냐"며 거세게 비판하고 긴급 규탄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신원식 안보실장의 문책과 한기호 의원 제명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역만리에서 벌어지는 전쟁 위기를 우리 한반도까지 끌고 들어오려는 것입니까? 정신 차려야 됩니다. 가벼운 말로 위기를 부추긴 데 대해서 사과해야 합니다."

야당 측의 공세에 대통령실은 "북한의 파병에 대한 규탄이 먼저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또 논란이 된 문자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정책 제안이 있고, 그에 대한 의례적 응대였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로 대부분의 상임위원회가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는데요.

오늘 국감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7개 상임위원회가 국정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우선 법제사법위원회는 법무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하고 있는데요.

막바지까지 정쟁 국감이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문제 삼았고,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고리로 맞섰습니다.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불법 숙박업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주요 증인인 명태균 씨는 무릎 질환을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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