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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특별감찰관 내분 계속…민주 "전쟁 위기 끌고 오냐?"

정치

연합뉴스TV 여, 특별감찰관 내분 계속…민주 "전쟁 위기 끌고 오냐?"
  • 송고시간 2024-10-25 15:08:50
여, 특별감찰관 내분 계속…민주 "전쟁 위기 끌고 오냐?"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특별감찰관 카드를 꺼낸 이후 여권의 내부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한동훈 대표가 오늘(25일)도 특별감찰관 임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한 대표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특별감찰관 임명은 현재도 유효한 우리 당 대선 공약"이라고 설명하면서, "공약 실천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타당한 이유를 설명하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풀어낼 방안으로,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의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카드를 거듭 밀어붙이는 모습인데요.

조금 전 대구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한 대표는 "싸우고 이기기 위해 변화와 쇄신을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국민과 지지자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을 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당 대표를 지낸 친윤계 김기현 의원은 SNS를 통해 "우리 당 대표가 야당 대표로부터 응원을 받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며 한 대표를 정조준하기도 했습니다.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 권한을 놓고 한동훈 대표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총에 관한 진행 등에 관해서는 그것도 다 의원님들의 뜻을 기반으로 해서 움직일 겁니다. 기술적인 부분까지 지금 예단하실 필요는 없다…."

여권 내부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문자 논란을 고리로 대여 안보 공세에 나섰습니다.

앞서 한 의원은 신 실장에게 '우크라이나와 협조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공격하고 이를 대북 심리전에 활용하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정권이 직면한 정치적 위기를 전쟁으로 무마할 속셈이냐"며 거세게 비판하고 긴급 규탄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신원식 안보실장의 문책과 한기호 의원 제명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역만리에서 벌어지는 전쟁 위기를 우리 한반도까지 끌고 들어오려는 것입니까? 정신 차려야 됩니다. 가벼운 말로 위기를 부추긴 데 대해서 사과해야 합니다."

[앵커]

오늘로 대부분의 상임위원회가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는데요.

오늘 국감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7개 상임위원회 모두 오후 국정감사를 속개했습니다.

우선 법제사법위원회는 법무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하고 있는데요.

막바지까지 정쟁 국감이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전현희 의원은 "무혐의 결론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이 공감을 못 한다"며 "명백한 통정 행위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은 김혜경 씨에 대해 주거지 압수수색이 없었던 것으로 보도됐다고 맞불을 놓으며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논란을 도마 위에 올렸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불법 숙박업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주요 증인인 명태균 씨는 무릎 질환을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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