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 있는 미군부대 보급창고에서 어제(24일) 오후 큰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며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불은 4시간여 만에 잦아들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소방차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질 않습니다.
부산 동구 범일동에 있는 미군 55보급창에서 불이 난 시간은 오후 6시 반쯤입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2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화재 현장에서 피어오른 연기가 인근 아파트로 확산하면서 오후 7시 55분쯤 2단계로 대응 수위를 격상했습니다.
부산시는 오후 7시 반쯤 동구와 중구,서구, 영도구, 남구 등에 "창문을 닫고 안전사고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55보급창은 부산항에 반입되는 미군 장비 등을 보관하는 미군 부대 시설입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보급창 내 냉동창고에서 배관 작업을 하던 중 시작됐습니다.
창고 내부에는 공사자재와 우레탄, 고무 등이 있는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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