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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살해' 박대성, 추가범행 계획…"살인으로 분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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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묻지마 살해' 박대성, 추가범행 계획…"살인으로 분풀이"
  • 송고시간 2024-10-23 18:13:33
'묻지마 살해' 박대성, 추가범행 계획…"살인으로 분풀이"

[앵커]

순천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박대성에게 살인예비죄도 추가로 적용했는데요.

박대성이 처지를 비관해 피해 여학생을 분풀이 대상으로 삼아 살해한 걸로 결론 내렸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800m가량 쫓아가 무참히 살해한 30살 박대성.

검찰은 박대성을 살인과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살인예비죄를 추가로 적용한 건데, 박대성이 추가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는 겁니다.

실제 피해 여학생을 살해한 뒤 흉기를 가지고 1시간가량 술집과 노래방 등을 배회했습니다.

박대성은 "술을 마셔 기억나지 않는다"며 줄곧 '블랙아웃'을 주장했습니다.

<박대성 / 지난 4일 전남 순천경찰서> "(기억 전혀 안 나요?) 조금씩 나고 있습니다. (조금씩 어디까지 기억나요?) …."

검찰은 음주량과 CCTV 분석, 범죄 심리평가 결과 등을 토대로 박대성이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박대성이 불법 대출을 사용해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범행 직전 흉기를 촬영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또 박대성의 학교와 군 복무 기록을 분석해 평소 박대성의 폭력적인 성향도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경제적 궁핍, 가족과의 불화 등이 누적된 박대성이 분풀이를 위해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살해한 '이상동기 범죄'로 결론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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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