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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ICBM 기지 첫 공개…미 대선 전 몸값 올리기?

정치

연합뉴스TV 김정은, ICBM 기지 첫 공개…미 대선 전 몸값 올리기?
  • 송고시간 2024-10-23 17:07:32
김정은, ICBM 기지 첫 공개…미 대선 전 몸값 올리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몸값을 올리려는 모습입니다.

오늘(23일)은 처음으로 전략미사일기지를 공개하면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무기들을 선보였는데요.

러시아 파병으로 국제사회 압박에 직면한 북한이 정면 돌파에 나선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터널처럼 보이는 이 장소가 북한이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한 전략미사일 기지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최근 이곳을 찾아 전략적 억제력의 가동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는 극초음속미사일 화성 16-나형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도 보입니다.

화성 16-나형은 일본 전역과 미국 괌기지 타격이 가능하고, 화성-18형은 미국이 가장 경계하는 '본토 공격용'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핵 수단들이 북한 안보에 주는 위협이 날로 늘어간다며 전쟁억제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대선을 2주 남짓 앞두고 몸값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도와 파병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북한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어 미국 등 주요국들이 북한의 파병을 공식 확인하면, 북러를 향해 각종 압박이 더 거세질 거란 사실을 미리 염두에 두고 있단 겁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파병 징후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북한이 여기에 크게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여지고요, 미국이 어쨌든 군사적 위협을 더 가할 수 있다라는 것 때문에 전략 무기에 대한 능력을 과시하는 차원에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당장 핵실험을 하는 등 고강도 도발을 하기는 쉽지 않다고 보면서도, 긴장 국면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이 끊임없이 한미를 향한 위협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당분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수위는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북한 #김정은 #전략미사일기지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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