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1시간가량 면담을 했습니다.
면담 모습도 일부 공개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이 약 1시간 20분가량 이어졌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오후 4시 54분쯤, 두 사람의 면담 시작을 공지했는데요.
이어 오후 6시 15분 면담이 종료됐다는 공지를 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면담에 앞서 산책을 하는 모습과 면담을 하는 영상도 공개가 됐는데요.
윤 대통령은 산책을 하며 오늘(21일) '경찰의 날'에 맞아 경찰 영웅으로 현양된 4명의 인물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또한 나토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는 것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의 신임 여당 지도부 격려 만찬 이후 약 한 달 만으로, 한 대표의 독대 요청에 따라 성사됐습니다.
다만 완전한 독대 형태는 아니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차담 형태의 면담이며,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폭넓은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지난 17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사항을 먼저 의제로 제기했습니다.
이러한 요구사항에 대해 대통령실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오늘 자리에서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의 해법을 중점 논의할 거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준비 중인 제2부속실의 즉각 설치와 특별감찰관제 실시, 김 여사 사과 가능성 등에 대한 얘기도 오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어느 선에서 접점을 찾을지가 관건입니다.
한 대표가 요구한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과 참모진 교체 등에 대해선 간극이 있는 만큼, 구체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민생 문제와 의정 갈등 장기화를 비롯한 현안도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동안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에 거듭 갈등설이 회자돼 온 만큼 당정 관계 재설정을 위한 복안도 논의됐을 수 있습니다.
이번 만남이 정국 돌파구 마련과 당정 간 전략적 공존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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