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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세 꺾였지만…2금융권 '풍선효과' 비상

경제

연합뉴스TV 가계대출 증가세 꺾였지만…2금융권 '풍선효과' 비상
  • 송고시간 2024-10-21 20:56:35
가계대출 증가세 꺾였지만…2금융권 '풍선효과' 비상

[뉴스리뷰]

[앵커]

금융당국의 강력한 규제 속에 이번 달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습니다.

다만, 2금융권의 대출로 쏠리는 '풍선효과'를 주시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까지, 이번 달 주요 시중은행에서 새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은 약 3조8천억원.

지난달과 비교하면 일평균 신규 취급액이 34%가량 줄었습니다.

주담대가 둔화 추이를 보이자 가계대출 증가세도 한풀 꺾여, 한 달의 중반부를 넘어갔음에도 지난달 증가분의 13%에 불과합니다.

10조원 가까이 늘었던 지난 8월에 비해선 8% 수준입니다.

금융당국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2단계 규제와, 은행권의 대출 금리 인상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대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 앞에서 안심하긴 이릅니다.

주목할 곳은 바로 2금융권입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가계대출이 2천억원 늘어 금융당국의 집중 관리 금융사로 지목됐고, 생명보험업계의 가계대출은 지난 9월 4천억원으로 증가폭이 늘었습니다.

이에 주요 생보사들은 유주택자 주담대 옥죄기에 나선 상황.

<생명보험업계 관계자> "(대출)총량제를 규제하거나 제한하려는 그런 기조가 있는 상황에서 2금융권에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오는 23일, 금융위원회는 2금융권 실무자들을 소집해 가계대출 점검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 유동성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규제의 빈틈을 막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가계대출 #풍선효과 #2금융권 #주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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