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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와르 시신은 협상용"…하마스 "항전의 길 유지"

세계

연합뉴스TV "신와르 시신은 협상용"…하마스 "항전의 길 유지"
  • 송고시간 2024-10-19 16:48:56
"신와르 시신은 협상용"…하마스 "항전의 길 유지"

[앵커]

이스라엘이 최근 제거된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시신을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한 협상 카드로 적극 활용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 지도부의 공백과 혼란이 휴전과 인질 협상에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한 상황인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CNN 방송은 신와르 시신이 앞으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카드로 사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신와르 시신이 가자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인질 석방'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와르의 시신은 현재 비밀장소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향한 군사작전 결정이 옳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지난 17일)> "중동에서 번영의 미래를 추구하려는 모든 사람들은 단결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고 빛과 희망의 미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 사망이 확인된 다음 날인 현지시간 18일 레바논 남부를 공습하는 등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인질 석방 가능성을 일축하고, 항전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칼릴 알하야 / 하마스 대변인> "가자 국민에 대한 침략을 중단하고, 완전히 철수하고, 영웅 포로들을 감옥에서 풀어줄 때까지 인질들은 돌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 하마스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신와르 죽음이 하마스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1980년 대 하마스 등장 이후 지도자 수십 명을 암살하고 수천 명의 전투원을 죽였지만, 결국 하마스의 반격을 막아내진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신와르 제거와 함께 연일 승전고를 울리고 있지만, 가자지구 미래를 둘러싼 암울한 안개는 더욱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야히야신와르 #하마스 #가자전쟁 #인질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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