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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휩쓴 허리케인 밀턴…"최소 16명 사망"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플로리다 휩쓴 허리케인 밀턴…"최소 16명 사망"
  • 송고시간 2024-10-12 16:55:21
미국 플로리다 휩쓴 허리케인 밀턴…"최소 16명 사망"

[앵커]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관통했습니다.

강풍에 기록적인 폭우까지 몰고 오며 최소 16명이 숨졌는데요.

200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물바다로 변해버린 가정집에서 고립된 주민들의 구조 작업이 바삐 이뤄집니다.

허리까지 들어찬 물에 휩쓸려 집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 주를 관통한 허리케인 '밀턴'이 도시 곳곳을 할퀴며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특히 세인트루 시와 볼루시아 카운티 등에서 사망자만 최소 16명에 달했습니다.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홍수까지 이어지며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세인트피터즈버그 지역에는 457㎜의 폭우가 쏟아졌고, 이중 229mm는 단 3시간 만에 내렸습니다.

운하에서 범람한 물이 아파트 단지를 덮치며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었습니다.

<비벌리 해리스 / 클리어워터 주민> "개들은 물에 빠져 있고 아이들은 어깨에 올라타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몇 시간 동안 도움을 요청하며 울고 있었습니다. 암흑 같았고 끔찍했습니다."

일부 침수 지역에서는 구조 작업 중 감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또 214만 8천여가구에선 전기가 끊겨 응급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5백억 달러, 약 67조원으로 추산됐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전문가들은 더 많거나 적을 수 있지만, 허리케인 밀턴만 해도 약 500억달러의 손해를 입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밀턴의 여파로 끊긴 수도와 전력 공급을 최대한 앞당기는 등 피해 복구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밀턴 #허리케인 #플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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