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서점에는 한강의 작품들을 사려는 주문이 폭주했습니다.
실시간 베스트셀러 차트가 한강의 책들로 이른바 '줄세우기'가 될 정도였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각.
서점에는 벌써부터 한강을 위한 특별 코너가 만들어졌습니다.
대표작 <채식주의자>부터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의 걸출한 작품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한강 코너'로 몰렸습니다.
<윤영하/서울시 은평구> "방금 전에 저녁 먹으면서 그 뉴스를 봤는데 너무 기쁘더라고요. 김대중 전 대통령님 노벨 평화상 탄 이후로 이번이 문학상은 또 처음이잖아요."
<조현진/서울시 서대문구> "<채식주의자> 책은 굉장히 혁신적인 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말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좀 자랑스러우면서도 (수상이) 당연했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서점도 '한강 열풍'이 거셉니다.
한강의 책 주문이 폭주하면서 실시간 베스트셀러 차트는 한강의 작품들로 뒤덮였습니다.
주문이 몰리면서 한때 대형 서점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현재 일부 서점 사이트는 한강 책이 품절돼 예약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한 대형 서점 관계자는 "한강의 수상을 예상하지 못해 현재 재고가 없다"며 "한강의 책을 출판한 업체들에 급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동안 불황에 시달려온 서점가는 한강의 이번 노벨상 수상이 숨통이 트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영상취재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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