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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준PO 2차전 승리… KT, 실책으로 자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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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LG, 준PO 2차전 승리… KT, 실책으로 자멸
  • 송고시간 2024-10-07 05:57:29
LG, 준PO 2차전 승리… KT, 실책으로 자멸

[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가 KT에 1차전에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가을야구 3연승을 달렸던 KT는 그간 견고했던 수비가 실책으로 무너졌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LG가 0대2로 뒤지던 3회 말.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간 박해민과 문성주가 동시에 2, 3루를 훔칩니다.

기습적인 이중도루! 작전은 적중했습니다.

홍창기의 2루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을 파고들었고, 신민재가 적시타로 문성주를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의 희비는 '실책'으로 엇갈렸습니다.

4회 오지환의 타구를 처리하려던 KT 문상철의 악송구는 LG에 역전 기회를 줬고, 집중력을 발휘한 LG는 박동원과 문성주의 적시타로 두 점을 달아났습니다.

6회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무사 1루, LG 박해민의 희생번트 타구를 KT 불펜투수 손동현이 제대로 잡지 못해 주자 2명이 쌓였고, KT는 홍창기를 고의4구로 내보내 1사 만루를 선택했습니다.

이어 신민재의 타구를 KT 좌익수 김민혁이 놓치면서 주자 3명이 홈까지 서서 들어왔습니다.

<신민재/ LG 내야수> "일단 그런 상황이 저한테 왔다는 게 기분 좋았고, 제가 잘 치는 코스 하나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이 그쪽으로 와서 좋은 타구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양 팀 모두 이후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고, 부친상으로 1차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LG 마무리 유영찬이 9회 뒷문을 굳게 걸어 잠그면서 경기는 LG의 7대2 승리로 끝났습니다.

또 한 번 KT에 승리를 거두며 '천적'의 면모를 보인 선발 임찬규는 유영찬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임찬규/ LG 선발투수> "정말 말로는 표현 안 되는 힘든 일인데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복귀해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는 거에 대해서… 영찬이와 영찬이 아버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팀 LG가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더 치열해진 준플레이오프는 내일(8일) KT의 홈구장인 수원에서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영상취재기자 권혁준]

#준플옵2차전 #LG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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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