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 선수가 허벅지 부상으로 10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되고, 독일 마인츠에서 뛰는 홍현석 선수가 대체 발탁됐습니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3차 예선 최대 난적인 요르단·이라크를 손흥민 선수 없이 상대하게 됐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허벅지 부상에서 재활 중이던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가 결국 불발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소집 제외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이 빠진 자리에는 독일 마인츠에서 뛰는 홍현석을 대체 발탁했습니다.
월드컵 3차 예선 상대 중 가장 전력이 강한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해야 하는 만큼, 캡틴 손흥민의 이탈은 뼈아픕니다.
홍명보 감독도 손흥민을 명단에 일단 포함시키고 소속팀에서의 출전 여부를 지켜보겠다며, 손흥민의 복귀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손흥민이 4일 새벽 유로파 2차전까지 두 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홍 감독은 손흥민을 무리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손흥민이 A매치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건 1년 만이고 대표팀 소집에서 아예 제외된 건 2년 8개월 만, 홍 감독은 손흥민 없는 대표팀의 '플랜B'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지난달 30일)> "손흥민 선수 포지션에는 여러 선수들이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황희찬 선수도 마찬가지고 배준호 선수도 마찬가지고 또 이재성 선수도…경기장에 나오지 않았을 때 다른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포지션에 대체 선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잡음 탓에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는 홍명보호는 손흥민 없이 승리를 거둬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받아들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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