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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유가 폭등에 투심 위축…일제 하락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뉴욕증시, 유가 폭등에 투심 위축…일제 하락
  • 송고시간 2024-10-04 08:00:39
[3분증시] 뉴욕증시, 유가 폭등에 투심 위축…일제 하락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중동 정세로 인한 유가 폭등 우려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타격설로 국제 유가는 폭등했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4% 하락했고요.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0.17%, 0.04% 내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에는 미국의 새로운 경제 지표도 대거 발표됐는데요.

투자심리를 좌우한 건 국제유가의 폭등이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인 이란은 하루 300만 배럴 이상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는 각각 5% 넘게 치솟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게 되면 유가는 걷잡을 수 없이 급등할 것으로 분석되고요.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어서 금융 시장을 흔들 수 있습니다.

[앵커]

중동발 공포가 계속해서 시장을 지배하는 분위기군요.

미국 경기도 확인해보죠.

간밤 미국의 새 경제지표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간밤에 나온 지표는 미국의 최근 서비스업 경기를 살필 수 있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입니다.

이 지수가 대폭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도움을 줬습니다.

공급관리협회에 따르면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4.9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요.

시장 예상치도 한참 웃돌았고, 업황의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 기준선인 50도 넘었습니다.

이틀 전 발표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위축세를 시사했었는데요.

서비스업 업황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오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증거를 제공해줬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엔비디아가 크게 뛰어올랐다고요.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어두운 분위기였지만, 엔비디아 주가는 3.3% 뛰어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신제품 AI 칩인 블랙웰에 대해 수요가 매우 강하다고 밝힌 영향입니다.

장중에는 4% 이상 급등하기도 했고요.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힘입어 대만 TSMC 주가도 2% 이상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기대에 못 미친 차량 인도 대수에 3% 넘게 떨어졌고요.

또 간밤엔 청바지로 유명한 리바이스가 7% 이상 급락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의류 브랜드 다커스의 매각 가능성이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어제는 휴장이었고 엊그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네 지난 2일 코스피는 중동발 긴장에 움츠러들면서 2천56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22% 내린 2천561.69로 집계됐고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동반 매도세에 나섰습니다.

종목별로 봐도 대부분 부진한 흐름을 보였는데요.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6만1천3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장중 6만원 선도 붕괴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요.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3% 안팎으로 밀려났습니다.

[앵커]

삼성전자는 장중 5만원대까지 추락했는데, 사그라드는 듯했던 '반도체 겨울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거 아닙니까?

[기자]

네 삼성전자 주가는 석 달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요.

특히 엊그제 장중 한때 5만9천900원까지 내리면서 투자자들이 위기감에 휩싸였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을 밑돈 건 1년 7개월 만입니다.

'반도체 겨울론'에 불을 붙였던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이어 이번에는 맥쿼리가 삼성전자를 '허약한 반도체 거인'으로 표현하면서 목표 주가를 12만5천원에서 6만4천원으로 낮춘 영향인데요.

그런데 사실 최근에 '메모리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지난달 한국의 반도체 수출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반도체 겨울론은 주춤한 분위기였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세의 배경은 이제 반도체 시장의 문제라기보다는 삼성전자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HBM을 비롯한 반도체 사업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고요.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음 주에 나올 3분기 잠정실적에 쏠려 있습니다.

이번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위기설이 증폭될지 사그라들지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밤에 미국 노동부는 9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하는데요.

투자자들은 이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주식 시장을 둘러싼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오늘 밤 발표될 미국 노동부의 9월 고용 보고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9월 고용 보고서는 이번 주 시장의 핵심 이벤트로 꼽혀왔는데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우리 증시의 버팀목이었던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는 와중에 미국의 고용지표마저 꺾이면 적잖은 충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섭니다.

시장에선 미국의 9월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14만명 정도 증가하고 실업률은 4.2% 정도일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시장이 출렁일 수 있겠고요.

반면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시장의 연착륙 기대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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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