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격해질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유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상황입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가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격해질 가능성을 경계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9.55포인트, 0.09% 오른 42,196.5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1% 올랐고, 나스닥은 0.08% 상승했습니다.
전날 이란이 촉발한 전면전 공포에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반등하긴 했지만, 무력 충돌이 격해질 가능성이 남아있어 경계감을 놓지 못한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중동 불안이 유가 급등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설 경우 그 대상으로 이란의 석유 시설이 유력하게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0.27달러 오른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성일광 /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이스라엘은) 핵시설이나 이란이 가장 중요시하는 원유 시설도 우리는 때릴 수 있다 그런 메시지까지 줬다고 합니다. 그걸 이란이 무시하고 공격한 것이거든요."
향후 확전 여부에 따라 국제 유가가 크게 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비손 인터레스트의 최고정보책임자 조시 영은 이스라엘의 석유 인프라 공격으로 이란의 원유 수출이 중단되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유가 충격 발생 시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가 이를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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