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일) 오후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 따라 중동 사태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인데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중동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작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촉발됐고 지난 1년간 상황이 악화 일로를 걸었습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이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공격했고 이에 반발한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중동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더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중동의 군사 충돌이 야기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치밀하게 점검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지체 없이 마련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현지에 계신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주기 바랍니다.
또한 다른 나라에 계신 우리 국민들도 어디서든 대한민국 정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랍니다.
중동 지역의 안전은 국제 유가와 직결되어 있고 우리의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우리 경제와 물류에 미칠 영향도 다각적으로 분석해서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오늘 회의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결정된 사항들은 신속하게 조치해 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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