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 연구소 교수>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벌어졌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어제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지상전을 시작한 뒤 벌어진 일인데요.
최고조에 이른 중동 위기 상황,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 연구소 교수와 짚어봅니다.
<질문 1> 이스라엘이 지상전에 돌입하긴 했지만, 이란이 좀 더 전략적 인내를 하지 않겠냐는 해석이 많았는데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 180발을 발사하는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예상 가능한 범주 안이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2>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군사 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고,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스라엘은 물론 사전 징후를 포착하고 경고했던 백악관은 이번 이란 공격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거든요. 현재 피해 상황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질문 3> 이란은 7월 말 하니예가 자국에서 암살당한 뒤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지만요. 이후에도 이스라엘 공세를 더 지켜보다가 2개월 만에 보복에 나선 상황이거든요. 이란 대통령이 "단호한 대응"을 강조한 만큼 추가적인 공격을 감행하리라고 보십니까?
<질문 3-1> 이번 미사일 공격을 막는 데 미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지만요. 기존 전력을 비교해봐도 이란보다는 이스라엘이 더 앞선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이란이 추가 공격에 나선다면 어떤 형태가 될까요?
<질문 4> 이란의 공격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이스라엘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이란의 공격이 있을 경우 중대한 결과가 있을 것"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어떤 의미로 보십니까?
<질문 5> 그런데 미국 대선이 이제 약 한 달 정도 남았다 보니 미국의 영향력이 좀처럼 발휘되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미국이 어떻게 대응하리라 보세요?
<질문 6> 이란이 보복에 나서자 이스라엘은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자신들이 "결정하는 장소와 시간에 보복"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이미 레바논에서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스라엘의 지상전이 확대될 것이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6-1> 그런데 앞서 이스라엘 측이 18년 만에 레바논 국경을 넘을 때 "헤즈볼라 시설에 대한 제한적 작전"이라고 목표를 분명히 했거든요. 일반적인 지상전과 어떤 부분이 다른 건지, 그리고 어떤 의도로 이런 목표를 밝힌 건지 궁금한데요?
<질문 7> 최근 이스라엘의 행보들 되짚어보면, 자신감에 차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굉장한 정보력으로 숨어 있는 헤즈볼라의 수뇌부들까지 찾아내서 성공적으로 제거하지 않았습니까. 2006년 당시에는 이스라엘이 상당히 고전했다고 알고 있는데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 같아요?
<질문 7-1> 그래서일까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하기 직전 이란 국민에게 내놓은 메시지도 눈에 띕니다.
독재정권이 무너지면 중동 평화는 물론 이란인의 삶도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는데요. 어떤 포석이라고 보세요?
<질문 8>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무장단체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에 이어 레바논 헤즈볼라까지 이란 지원을 받는 '저항의 축'과 3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런 행보 어떤 목표를 얻겠다는 의도인 걸까요?
<질문 9>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정확히 어떤 상황이라고 보면 될까요? 이란의 보복에 나서자 미국은 이스라엘과 다음 대응에 협의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긴 했지만요. 앞서 레바논 침공도 그렇고요.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외교적 압박이 번번이 실패하는 상황이거든요. 이게 겉으로만 그런 걸까요? 아니면 어느 정도 교감하고 있다고 보세요?
<질문 10> 이란은 이스라엘이 반응해 보복에 나설 경우 더욱 압도적인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이런 중동 상황에 대해서 우리 정부도 교민 보호 등 적극적으로 대비가 필요해 보이는데, 앞으로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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