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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치매 100만 명 시대…나는 괜찮을까?

경제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치매 100만 명 시대…나는 괜찮을까?
  • 송고시간 2024-10-02 09:18:20
[출근길 인터뷰] 치매 100만 명 시대…나는 괜찮을까?

[앵커]

'마음이 사라진다'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기원한 병이 있습니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이라 불리고 있는 치매인데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치매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뉴스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수지 캐스터!

[캐스터]

오늘은 윤보라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볼게요. 교수님, 안녕하세요?

[윤보라 /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이 넘어설 거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실제로 이렇게 치매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편인가요?

[윤보라 /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노인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치매 환자분들도 많이 늘어서 많은 분들이 외래에 오고 계십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이 치매의 원인은 무엇인지가 궁금합니다.

[윤보라 /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일단 치매는 다양한 인지 기능이 저하돼서 그로 인해 일상생활 수행 능력에 장애가 생기는 것을 통틀어서 말을 합니다.

그중에 가장 흔한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이고 그 외에도 파킨슨병 치매, 루이소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 치매의 원인이 다양합니다.

그리고 일부 가역적인 원인에 의해서도 치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어떤 증상들이 있을 때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을까요?

[윤보라 /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치매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에 알츠하이머병을 예로 든다면 최근 기억 저하가 가장 두드러집니다.

그래서 새로 보고 들은 내용이나 최근 있었던 일을 반복적으로 잊어버리는 증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시공간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익숙한 길에서 목적지를 찾아가기 어려운 증상을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캐스터]

치매의 진단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윤보라 /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원인이 다양하고 증상도 다양하기 때문에 우선은 정확한 신경학적 검사와 문진이 가장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신경 인지기능 검사를 통해서 인지기능을 평가하고 그리고 혈액 검사, MRI 등의 뇌 영상 검사 그리고 유전자 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단백질인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아밀로이드 폐 CT 검사 등을 같이 진행하기도 합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현재 치매는 어떻게 치료가 진행되고 있을까요?

[윤보라 /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치매 치료의 핵심은 역시 조기 발견, 조기 치료입니다.

물론 알츠하이머병의 경우는 증상을 악화시키고, 증상의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꾸준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가 개발되어서 우리나라에서도 곧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치매에 특히 취약한 분들이 계신지, 또 예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시죠.

[윤보라 /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 요인으로 여러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심뇌혈관질환 그리고 운동 부족 그리고 지적 활동 부족 그리고 흡연, 음주 그리고 청력 손실,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등을 꼽고 있습니다.

따라서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뇌혈관 위험 요인들을 철저하게 조절하시고 꾸준히 운동하시고, 그리고 지적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사회적인 교류를 이어가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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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