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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끄라톤' 북상 중…대만 지나 한반도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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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태풍 '끄라톤' 북상 중…대만 지나 한반도행 가능성
  • 송고시간 2024-09-30 14:07:33
태풍 '끄라톤' 북상 중…대만 지나 한반도행 가능성

[앵커]

태풍 '끄라톤'이 필리핀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모레(2일)쯤 대만에 상륙할 걸로 예상되는데요.

이후 주말부터는 한반도를 향해 올라올 수 있어,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끄라톤'이 필리핀 북쪽 해상에서 사람이 걷는 수준인 시속 5㎞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예년보다 뜨거운 바다에서 세력을 점차 키우며 이동 중입니다.

태풍의 중심에서는 지붕이 날아가거나 달리는 열차가 탈선할 수준인 초속 45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은 초속 50m까지 위력을 크게 키우겠고, 강풍 반경도 380km에 달하겠습니다.

대만 남쪽 해상에 머물며 덩치를 키운 태풍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2일쯤 대만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이후 3일에 대만 북부를 빠져나와 주말부터는 우리나라 남쪽 해상을 향해 점차 올라올 걸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몰고 온 열대 수증기가 한반도에 머무는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남부와 동해안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이후 태풍이 한반도에 더 가깝게 접근할 경우엔, 제주와 남부 곳곳에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수 있습니다.

다만, 태풍의 경로는 아직 유동적입니다.

태풍이 예상보다 더 서쪽을 향할 경우에는 대만을 지나 중국 남부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태풍이 대만에 상륙해 장시간 머문 뒤 우리나라를 향한다면, 예상보다 세력이 빠르게 약해질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 영향을 준 10월 태풍은 지난 2019년 태풍 '미탁' 이후 5년 만입니다.

특히, 지난 2016년에 부산에 상륙한 태풍 '차바'는 영남 일대에 큰 피해를 안겼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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