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전남 순천의 도심에서 10대 여성 청소년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했습니다.
오늘(28일)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경찰이 길거리를 걷고 있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30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인 11시에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열려 A씨가 법원에 출석한 상태입니다.
A씨는 범행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A씨는 지난 26일 새벽 0시 40분쯤 전남 순천의 도심 대로변에서 18살 B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B양은 친구를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25일 밤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혼자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자정이 지나 식당에서 나온 뒤 미리 챙겨 온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 있습니다.
범행 직후 목격한 시민이 다가오자 달아났던 A씨는 범행 2시간여 만에 추적 중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묻지마 범행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오늘 이른바 마세라티 뺑소니범에 대한 구속 여부도 가려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광주 마세라티 뺑소니 사망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광주 서부경찰서는 오늘(28일) 운전 중 오토바이를 치어 2명을 숨지거나 다치게 하고 달아난 혐의로 마세라티 운전자 30대 A씨와 A씨 옆에서 그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B씨에 대해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4시 30분 광주지법에서 열립니다.
A씨는 지난 24일 새벽 3시11분쯤 광주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앞에 가던 오토바이의 후미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연인관계의 탑승자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1명은 숨졌습니다.
사고 직후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대전과 인천, 서울 등지로 달아난 A씨는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도주 이틀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A씨 함께 있던 B씨도 긴급체포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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