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우리 돈 10조원 규모의 추가 지원안을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영업사원'이라고 비꼬며 재선시 지원 중단까지 시사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확실한 평행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우리 돈 10조4천억원 규모의 안보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미군이 보유 중인 무기를 공급하거나 새로 구매해 지원한다는 것으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한 지원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러시아는 승리하지 못할 것이고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 모든 발걸음을 당신과 함께 할 것입니다."
뒤이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해리스 부통령도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어주며 중단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저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하는 것이 자랑스러웠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인상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을 '영업사원'이라고 비꼬며, 러시아와의 협상을 거부해 재앙을 불러왔다고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5일)> "젤렌스키는 우리나라에 올 때마다 600억 달러씩 받아갔습니다. 그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영업사원일 것입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며칠 전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의 탄약 공장을 방문한 것은 선거 개입이라며 우크라이나 대사 경질까지 요구했습니다.
우크라 지원을 둘러싸고 해리스-트럼프 양 진영의 견해는 분명히 엇갈립니다.
이 또한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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