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추석에 대비해 시작했던 비상 응급지원을 앞으로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충북대병원 응급실이 다음 달부터 운영 제한에 들어가는 가운데, 응급의사들은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을 계속합니다.
개별 응급실 일대일 전담관 운영, 건강보험 수가 지원 등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의료진 신규 채용에 대한 인건비 지원도 채용 상황을 고려해 연장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의사와 간호사 총 400명 채용을 목표로 월 37억 원 투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료현장에서 호응이 있다"며 "병원과 지자체 모두 채용에 열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응급실에서 전담 근무를 한다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내과나 외과 등 다른 과 전문의이거나, 일반의여도 가능한 겁니다.
현장에선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일부 도움은 될지 몰라도, 결국 제대로 된 응급치료가 제공될 순 없다는 겁니다.
<이형민 /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 "내과 선생님이 내려와 있는 동안에 정형외과 환자나 외과 환자가 온다면 당연히 제대로 봐주지 못하겠죠. 다른 전공 선생님들은 응급의학과를 대체하지 못합니다."
의사가 부족해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포기한 병원은 이미 4곳.
일부 응급실 축소 운영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충북대병원도 다음 달부터 매주 수요일 성인 응급환자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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