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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독대요청 또 신경전…내일 거부권 법안 재표결

정치

연합뉴스TV 한동훈 독대요청 또 신경전…내일 거부권 법안 재표결
  • 송고시간 2024-09-25 11:17:01
한동훈 독대요청 또 신경전…내일 거부권 법안 재표결

[앵커]

어제저녁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재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만찬 의미와 독대 문제를 놓고 당내 평가가 엇갈립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만찬은 대통령실 참모와 당 지도부까지 대거 참석한 자리였습니다.

약 90분간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인데요.

하지만 만찬의 성격이나 결과를 놓고 친한계와 친윤계의 평가는 갈립니다.

대통령실 측은 여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만든 자리였다고 밝혔고, 친윤계에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였다는 반응인데요.

하지만 친한동훈계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따로 독대하는 시간이 없었고, 한 대표의 인사말 기회조차 없었다며, '빈손 만찬'이란 평가까지 나옵니다.

한 대표가 만찬 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게 윤 대통령과 독대를 재차 요청한 사실이 알려진 것을 두고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친한계 장동혁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서 "아쉬움이 있다"며 "한 대표에게 발언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재차 독대를 부탁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친윤계 김재원 의원은 "대화를 충분히 할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한 대표가 스스로 하지 않은 것"이라며, 독대 요구는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원내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에 대한 재표결이 내일 실시될 전망이라고요.

[기자]

네, 내일(26일) 국회 본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야당 주도로 통과했지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법 등 6개 법안에 대해 재표결이 내일 본회의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국회에서 다시 통과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요.

여당에서 8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법안 재통과가 가능한데, 현재로선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이 때문에 결국 재표결과 법안 폐기, 법안 재발의 정국으로 다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 같은 수순은 22대 국회 들어서 도돌이표처럼 반복되고 있는데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같은 국회 운영 상황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힐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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