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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유통·투약한 태국인 48명 검거…대부분 불법체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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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마약 유통·투약한 태국인 48명 검거…대부분 불법체류자
  • 송고시간 2024-09-24 19:51:42
마약 유통·투약한 태국인 48명 검거…대부분 불법체류자

[앵커]

합성마약의 일종인 '야바'를 국내에 유통하고 상습 투약한 외국인 4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는데요.

경찰은 마약을 밀반입한 전달책과 지역별 판매책 등을 구속하고 5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제압된 남성의 몸을 수색합니다.

남성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작은 지퍼백에서 분홍빛 알약이 쏟아져 나옵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유통되는 합성마약의 일종인 '야바'입니다.

충북경찰청은 해외에서 국제택배로 야바를 유통하고 이를 투약한 외국인 48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마약을 들여온 뒤 각 지역으로 유통한 전달, 판매책 15명과 상습 투약자 1명 등 16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번에 붙잡힌 외국인은 전부 태국 국적으로, 4명을 제외하고 모두 불법체류자였습니다.

마약 구매는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는데, 직장 동료들이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박지환 / 충북경찰청 마약수사계장> "공사장에서 같이 일하는 투약자들인데 투약은 집에서 모여서 같이 약을 사서 같이 투약을 한 거고. 일하는 현장에서 저희가 검거를 한 것입니다."

마약은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충청, 경기 등 권역별 판매책에게 전달된 뒤 다시 지역별 판매책에게 공급됐습니다.

주로 판매책과 투약자가 직접 만나 현금으로 거래했는데 인적이 많은 도로에서 버젓이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8개월에 걸친 이번 검거 과정에서 야바 1,000여정과 필로폰 약 39g, 대마 44g 등 시가 5억 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마약류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연말까지 마약류 범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충북경찰청 #마약 #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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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