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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도 진짜 가을은 아직…이달 말까지 낮에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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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선선해도 진짜 가을은 아직…이달 말까지 낮에 덥다
  • 송고시간 2024-09-24 18:24:28
선선해도 진짜 가을은 아직…이달 말까지 낮에 덥다

[앵커]

요즘 날이 부쩍 선선해지며 완연한 가을이 찾아온 것 같죠.

하지만 아직 기상학적 의미의 가을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이달 말까지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전망이라, 10월이 돼서야 '진짜 가을'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반소매보다 긴소매 차림이 더 많아졌습니다.

두꺼운 카디건을 목에 걸치고 스카프를 두른 시민도 보입니다.

얼음이 든 음료 대신 따뜻한 음료를 손에 든 모습도 눈에 띕니다.

화요일, 서울 등 곳곳의 아침 최저 기온은 15도 안팎에 그쳤고 강원 대관령은 6.3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바람까지 불며 완연한 가을이 찾아온 듯한 요즘이지만, 아직 기상학적 의미의 가을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기상학적으로 가을의 시작은, 하루 평균 기온이 20도 밑으로 떨어져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로 정의합니다.

최근 30년간(1991~2020년) 가을은 보통 9월 26일에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하루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아직 4도 가량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수요일부터는 더운 공기가 다시 유입되면서 광주 등 남부 일부 지역은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다시 올라가겠고, 아침 기온도 다소 높아지겠습니다.

주 후반에는 서울도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겠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우리나라에 찬 공기를 내려보내던 고기압이 점차 물러남에 따라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과 밤의 기온이 1~2도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평년보다 높은 기온 경향은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10월 초에는 전국의 낮 기온이 다시 25도를 밑돌며 예년 수준을 회복하겠고, 하루 평균 기온이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진짜 가을'도 이때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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